NoM 1.3 업데이트와 두 번째 셀프 인터뷰

NoM 2008. 11. 30. 01:34

안녕하세요 김과장님, 그 동안 잘 지내셨나요?

네 덕분에.

놈이 업그레이드를 했다지요?

네. 찔끔 찔끔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하다, 이번에는 제법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를 왜 하나요? 원하는 사람이 있긴 한가 보죠. 혹시 아직도 그냥 자기 만족만 하고 계신 건 아닌가요?

그러게요. 놀랍게도 놈 1.0 버전에 대한 반응이 제법 괜찮았습니다. 댓글도 30개가 넘게 달렸구요.

알바..

절대 아니거든요.

나도 댓글들 주욱 봤는데, 대부분 인터뷰가 웃긴다는 말만 있지 프로그램에 대한 좋은 반응은 별로 없던데요.

여전히 예리하시군요.

그래서 개발은 접고 혹시 인터뷰로만 계속 가시려는 것 아닌가요?

뭔가 건덕지가 있어야 인터뷰라도 할 거 아닙니까.

아 그래서 업그레이드를 계속 하시는군요.

그렇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이번 업데이트가 1.3인데, 1.1 때랑 1.2때는 인터뷰를 하자고 안하시데요.

제가 좀 바빴습니다. 설마 제가 놈의 업데이트를 항상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아 그런 것 아니었나요?

인터뷰 계속 하기가 살짝 망설여 지네요.

그건 그렇고, 이전 버전들에 대한 피드백은 많이 받으셨나요?

인터뷰 웃긴다는 내용도 포함시켜도 됩니까?

당근 아니죠.  알바성 글도 빼고요.

음, 역시 그렇군요...

그래도 고맙게도 몇몇 분께서 피드백을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로 버그나 에러에 관한 내용일 것 같은데, 가장 많이 받은 컴플레인이 무엇이었습니까?

주로 설치가 안된다는 이야기였지, 버그나 에러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즉 상당히 안정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평가를 해주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 물론 그렇겠죠. 설치도 못해봤는데 어떻게 버그를 발견했겠습니까.

원래 매사를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십니까?

아 됐고, 설치는 왠 안되는 겁니까?

대부분 놈 자체 보다는 닷넷 프레임웍 3.5 SP1의 설치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놈은 닷넷 프레임웍 3.5 SP1이 설치되어 있어야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거든요.

그럼 닷넷 프레임웍 3.5 SP1이 설치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야릇한 사이트에 즐겨 가시기 때문이죠. 또는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 웨어 혹은 설치된 프로그램들 간의 충돌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야릇한 사이트는 김과장님 이야기인 것 같고요, 아 갑자기 지난 번 인터뷰 내용이 생각 났는데, 종종 노트북을 들고 화장실에 가신다고 하셨잖아요. 화장실에서 주로 어떤 사이트에 접속하시는지가 갑자기 좀 궁금해지네요.

어허...

그러니까 바이러스나 스파이 웨어 혹은 프로그램 간의 충돌이 주 원인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지요.

결국 놈이 설치 안되는 건 김과장님의 잘못이 아니라 사용자의 컴이 지저분해서 그렇다는 말씀인가요?

뭐 꼭 그렇다기 보다는... 좀 그렇죠. MS 오피스나 아래 한글도 좀 지저분한 컴에서는 잘 설치가 안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닷넷 프레임웍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 째라는 식으로 아무런 조치도 안 취하고 있습니까?

그렇지는 않고요.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나름 배포 문제를 좀 풀어보려고 했습니다.

말만 하지 마시고,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를 말씀 해 보시죠. 말씀 하실 수 있나요?

이전 버전에서는 닷넷 프레임웍 3.5 SP1와 별도로 배포해야 하는 컴퍼넌트 두 개를 더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그 둘을 빼버렸습니다.

그럼 이제 100% 설치가 잘 되는 건가요?

세상에 100%란 게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윈도우를 새로 깔고 설치하면 아마 100% 가까이 될 겁니다.

윈도우를 새로 깐다고요? 인터뷰를 읽는 분들이 "썅"이라고 하시지 않을까요?

역시 좀 그렇지요? 그럼 그 말은 편집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꼭 편집해 주세요.

네 꼭 편집하겠습니다.

1.3 버전의 새로운 기능들에 대한 소개를 좀 해주시죠.

먼저 UI를 정리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좀 더 직관적으로 변경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킨을 두 개 더 추가했습니다.

아 스킨은 좀 그만 합시다. 스킨 기능 쓰는 사람 아무도 없는 것 알죠?

알죠.

그런데 왜 스킨에 그렇게 집착하니까?

왜냐면 뭔가 개발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니까요.

그런데 사실은 김과장님이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요. 듣기로는 놈이 사용하는 써드 파티 컨트롤 라이브러리에서 스킨과 관련한 모든 기능을 다 제공한다더데.

맞아요. 이번에 스킨 추가하면서 코드를 변경한 것은, "Pumpkin" 과 "Dark Side"라고 문자열 두개 추가한 것 밖에 없습니다.

결국 하는 일 없이 뭔가 날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스킨을 계속 추가하는 게 맞습니다.

설마 이게 1.3 버전의 업데이트 내역 전부는 아니겠지요?

맞는데요.

진짜로 인터뷰 하려고 업데이트는 생색만 내는 것이 맞나 보군요.

아 한 가지 더, 아직 시험 중인 기능이긴 하지만 자동 캡쳐 기능이 추가되었어요.

또 무슨 쓸 데 없는 기능을 집어넣으려고 하시나요?

이번에는 진짜 유용한 기능이에요. 물론 잘 동작하면.

어떤 기능입니까? 들어나 봅시다.

자동 캡쳐를 키고 링크를 클릭하면, 새로 열린 페이지를 자동으로 캡쳐하는 기능입니다. 매번 캡쳐 버튼을 누르는 수고를 들어줄 수 있지요.

예를 들어서 한겨레 21에서 아래 세 기사를 캡쳐하려고 한다고 합시다.

자동 캡쳐를 체크한 후 각 링크를 한 번씩 누르기만 하면 세 페이지가 캡쳐가 됩니다. 정말 편리하지 않습니까?

글쎄요. 사용해봐야 알겠네요. 게다가 제대로 동작이 안될지도 모르고요.

사용해보시고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더 소개할 기능이 있나요?

뭐 오늘은 이 정도.

인터뷰 밑천이 다 떨어졌나 보군요.

또 업데이트 하면 다시 인터뷰 할 수 있나요?

그렇긴 한데, 찌질하게 업데이트 한 거면 좀 자제해 주시면 고맙구요.

네 알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 프라블럼 입니다.

참, 새 버전 설치는 어떻게 합니까?

이전과 동일합니다. 이미 설치하신 분은 놈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되고요. 처음 설치하시는 분은 http://snssoft.net/Nom/publish.htm 에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이미 설치는 하였는데 자동 업데이트가 안되면, 프로그램 추가/삭제에서 이전 버전을 삭제하시고 다실 설치하시면 됩니다.

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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